국익을 위한다는 말이 누군가의 입을 막는 데 쓰인다면, 그게 과연 국익일까요. 2019년 개봉한 영화 는 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건을 배경으로, 진실을 말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하고 외로운 선택인지를 보여줍니다. 저도 직장에서 "다들 맞다고 하니까 맞겠지" 하고 입을 닫았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 영화가 유독 마음에 걸렸습니다.논문조작의 구조: 숫자가 말해주는 것영화가 실화를 얼마나 정확하게 담았는지를 따져보면, 오히려 더 무서워집니다. 실제 황우석 사건에서 문제가 된 핵심은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SCNT 줄기세포)였습니다. 여기서 SCNT란 Somatic Cell Nuclear Transfer의 약자로, 환자의 체세포 핵을 핵을 제거한 난자에 이식해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환..
직장에서 능력이 있어도 학벌 때문에 기회를 못 받는 사람, 주변에 한 명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바로 그 불편한 현실을 정면으로 꺼내든 작품입니다. 저도 처음엔 단순한 직장 코미디겠거니 했는데, 보고 나서 한동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학벌 차별, 영화가 아니라 현실 얘기입니다영화의 배경은 1995년입니다. 당시는 정부 주도의 글로벌화 정책으로 직장인 사이에서 영어 능력이 핵심 스펙으로 떠오르던 시기였습니다. 주인공 세 명, 오자영·정유나·심보람은 모두 상고 출신 여성 직원입니다. 삼진그룹이라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업무는 서류 정리와 커피 심부름, 청소까지였습니다.저도 비슷한 상황을 직접 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함께 일했던 지인이 학벌이 좋지 않다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