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어느 날 갑자기 선물처럼 주어진 것일까요? 영화 1987을 보기 전까지 저도 그렇게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1987년 1월, 경찰에게 고문을 당한 서울대생 박종철이 사망했습니다. 당국은 사인을 단순 심장마비로 발표했지만, 진실은 조금씩,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세상 밖으로 새어 나왔습니다. 부모님께 "그때는 뉴스 보는 것도 조심스러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그 무게를 잘 몰랐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그 말이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고문치사, 사건은 어떻게 묻힐 뻔했나1987년 1월 14일 낮 12시 30분,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 박종철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사망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는 말로 사인을 심장마비로 처리하려 했습니다.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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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4.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