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순수한 사람이 가장 억울한 상황에 놓인다면, 과연 법은 그를 지켜줄 수 있을까요. 2013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7번 방의 선물을 처음 봤을 때, 저는 그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단순한 감동 영화라고 생각했다가 전혀 다른 감정을 안고 극장을 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지적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누명, 그 배경용구는 여섯 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인입니다. 그는 마트 주차 요원으로 일하며 딸 예승이를 홀로 키우는 아버지이기도 하죠. 영화는 그가 어떻게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됐는지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보여줍니다.경찰청장의 딸이 골목에서 빙판에 미끄러져 사망한 순간, 용구는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아이가 쓰러지자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고, 숨을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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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9. 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