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사람을 지킨다고 배웠는데, 법이 사람을 가두는 도구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영화 「재심」을 보면서 제가 오래전에 지인에게 들었던 말 하나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해도 힘없는 사람은 끝까지 버티기 어렵다"는 말이었는데, 그때는 그냥 하소연처럼 흘려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일어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그 말이 얼마나 현실이었는지, 보는 내내 속이 무거웠습니다.공권력 조작, 이렇게 정밀하게 이루어진다「재심」에서 가장 소름 돋았던 장면은 사실 폭행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강력팀 팀장 철기가 현우를 경찰서도 아닌 모텔로 끌고 가 자백을 받아내는 장면, 그리고 다방에서 칼을 직접 가져와 증거로 만들어내는 장면이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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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2.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