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극장에서 암살을 봤을 때는 그냥 여름 블록버스터쯤으로 생각했습니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가 한 화면에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였으니까요. 그런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도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총격전이 아니라 시대의 무게 때문이었습니다.무단통치 시대가 배경인 이유, 그냥 선택이 아니다영화 암살은 1933년 경성을 배경으로 합니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진 일제강점기를 흔히 세 시기로 나누는데, 1기는 무단통치(1910~1919), 2기는 문화통치(1920년대), 3기는 민족말살통치(1930년대 이후)입니다. 여기서 민족말살통치란 일본이 조선의 언어·문화·이름까지 강제로 말소하려 한 시기로, 독립운동 탄압이 가장 극심했던 때를 말합니다.1933년이라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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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8. 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