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린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이 질문을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처음 봤을 때 단순한 멜로로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손예진과 정우성이 그려낸 수진과 철수의 이야기는 사랑이 무엇인지, 헌신이 어디까지인지를 정면으로 묻는 작품입니다.알츠하이머라는 병이 사랑 앞에 놓일 때영화는 편의점에서 처음 마주친 수진과 철수의 엉뚱한 인연으로 시작됩니다. 수진은 건망증이 심한 여자로 처음에는 그 모습이 귀엽고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그런데 이 건망증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조발성 알츠하이머(Early-Onset Alzheimer's Disease) 진단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조발성 알츠하이머란 65세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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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2. 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