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에서 환자보다 보호자가 더 지쳐 보이는 순간을 목격한 적 있으십니까. 저는 가족 중 한 명이 오랜 투병 생활을 할 때 그 장면을 여러 번 봤습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바로 그 감각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작품입니다. 17살에 아이를 가진 두 사람과, 태어날 때부터 늙어가는 아이 아르미의 이야기. 보는 내내 마음 한쪽이 묵직하게 눌렸습니다.조로증이란 무엇인가, 아르미의 하루영화의 중심에는 선천성 조로증(Progeria)을 앓는 열여섯 살 소년 아르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조로증이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신체가 정상보다 훨씬 빠르게 노화하는 희귀 질환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한 살을 살면 신체적으로는 대략 다섯 살을 먹는 셈입니다. 아르미는 나이로는 열여섯이지만 신체 나이는 이미 여든을 훌쩍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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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8.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