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과외하기 (시대감성, 과외현실, 2000년대영화)
문제아를 가르치면 사람이 바뀐다고 믿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로 말 안 듣는 학생을 가르쳐봤기 때문에 그 믿음이 얼마나 순진한 건지 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3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그 순진한 믿음을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보면서 황당하다가도, 왜인지 모르게 끝이 궁금했습니다.시대감성: 폴더폰과 싸움짱이 공존했던 그 시절로맨틱 코미디(Romantic Comedy)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여기서 로맨틱 코미디란 사랑을 소재로 하되 유쾌한 갈등과 해소를 반복하며 관객을 끌어당기는 서사 구조를 말합니다. 문제는 2000년대 초반 한국식 로맨틱 코미디는 지금과 꽤 달랐다는 점입니다. 학교 짱, 삥 뜯기, 주먹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장면이 낭만의 일부로 들어가 있었습니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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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5.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