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쓰다가 잡혀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40년대, 조선어 사용이 법으로 금지되던 그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를 처음 봤을 때 저도 모르게 손이 멈췄습니다. 총 한 자루 없이 사전 원고 한 묶음을 목숨처럼 품고 달리던 장면 때문이었습니다.민족말살정책, 말을 빼앗는다는 것의 무게1930년대에서 40년대는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이 절정에 달한 시기입니다. 민족말살정책이란 일제가 조선 민족의 정체성 자체를 지우기 위해 언어·이름·문화를 조직적으로 억압한 통치 방식을 가리킵니다. 단순한 탄압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지우려는 시도였습니다.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짚어보면, 그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내선일체(內鮮一體): "일본과 조선은 본래 하나의 나라"라는 논리로 동화를 강요한 이념창씨개명(創氏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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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4. 11:34